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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실 의원
인천동구의회 윤재실 의원


안녕하십니까? 인천동구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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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의정자유발언 윤재실 의원] 제251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작성자 인천동구의회 작성일 2021-06-18 조회수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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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윤재실 의원입니다.

고령화와 저출산에 따라 우리나라의 인구구조가 변하고 있습니다.
인천도 예외가 아닙니다.
인천광역시 동구의 노인 비율은 대한민국 평균 비율인 16.5%를 크게 상회하는 23.6%입니다.
동구의 노인들은 개항 초기부터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끈 주역들이십니다.

인천 그리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끈 노인들에 대한 존경의 표현이자 보편적 복지의 목적으로 동구에서는 작년부터 노인 품위 유지비를 지급해 드리는 등 노인에 대한 복지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낙후된 지역 현황과 부족한 생활 인프라로 인해 노인들의 실질적인 생활의 편의는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나이 듦’이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 공동체가 고민해야 할 문제라 생각하고,
오늘 이 자리에서는 노인들의 생활 편의와 최소한의 문화기본권 보장을 위한 고령친화 지역사회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제언을 하고자 합니다.
특히, 우리 동구가 고령친화 지역사회 환경 조성을 위해 더 중점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사항에 관해서 설명하고자 합니다.

첫째, 송현근린공원의 접근성을 개선해야 합니다.
서두에서 언급한 것처럼 동구를 비롯한 어르신 인구가 비교적 많은 지자체에서는 무엇보다 어르신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한 인프라 확충과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 중 공원 조성과 노인들의 일상생활이 이루어지는 동네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노력이
먼저 추진되어야 할 사항입니다.
특히, 실내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는 코로나 19 상황에서 공원과 같은 녹지공간은 도심 내 노약자들이 유일하게 누릴 수 있는 휴식 공간이자 문화 공간으로 그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노인들은 자신이 생활하고 있는 동네에서 편안하게 정서적 안정감을 가지고 늙어가기를 희망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동구에서는 어르신들이 편하게 운동하고 휴식할 수 있는 관내 공원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동구의 공원인 송현근린공원과 화도진공원은 모두 어르신들의 접근이 어려운 오르막길과 언덕에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송현근린공원은 동구의 대표적인 공원으로 방대한 규모와 함께 구역별 다채로운 조성으로 많은 주민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언덕 위에 높이 있으므로 어느 출입구를 통해 접근하더라도 접근성이 떨어져 체력적 한계가 있는 어르신들이나 장애인들은 차량을 이용하지 않으면 공원을 방문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최근에 조성한 송현근린공원 내 하늘생태정원을 통한 출입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나마 이곳은 공원의 여러 출입구 중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은 곳이지만 이곳 역시 계단의 수가 워낙 많아 무릎 관절이 약한 어르신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분들은 엄두도 못 낼 형편입니다.
이에 공원 출입구 중 그나마 접근성 개선이 쉬운 하늘생태정원 계단 부근에 엘리베이터 또는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통해 어르신들의 공원 접근성을 강화하여 당연히 누려야 할 휴식 공간이자 문화 공간을 주민의 23.6%에 해당하는 어르신들도 충분히 영유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둘째, 인천 유일의 노년극장인 미림극장을 지켜내야 합니다.
1957년, 송현동 천막극장에서 처음 시작한 미림극장은 지난 2013년 10월, 노년극장으로 재탄생되어 현재까지 어르신들의 문화의 장이자 소통의 창구로 활발하게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미림극장은 때로는 노인세대를 위한 치매 교실로, 때로는 청소년 미디어 창작 활동공간으로, 그리고 어느 때는 국가별 영화 상영회 등을 통해 문화적 다양성의 상징적인 공간의 역할을 하며, 여러 세대와 계층, 사회구성원을 하나로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등 지역 공동체의 화합과 동구 고유의 문화 융성을 위해 큰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미림극장이 최근 재개발 분위기 속 경제적 논리에 따라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몰려 있습니다.
미림극장에서 그간 만들어 온 우리 어르신과 우리 공동체의 소중한 문화적 가치가 세속적인 가치에 묻혀 다시금 잊혀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세상은 경제적 논리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경제적 논리로 평가할 수 없는 가치, 공공의 가치, 공공의 문화유산을 지키는 것이 우리 대한민국 정부, 그리고 우리 지자체가 반드시 해야 할 일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모두가 경제적 논리에 따라 공공의 가치를 잊고 물질만을 추구할 때 인천시 그리고 우리 동구에서는이러한 미림극장의 공공재로서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미림극장을 다시 살리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는 단지 형식적인 미림극장을 존치를 넘어 다양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통해 노인 인구가 많은 동구에서 노인세대 문화를 좀 더 다양하고 풍요롭게 꽃 피워낼 수 있는 수많을 가능성을 품고 있는 문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미림극장은 개인주의가 날로 팽배해 가는 현대사회에서 세대 간 단절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는데 이바지하는 소통공간이자 문화선도공간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셋째, 동구의 유일한 소통의 공간인 동인천역 북 광장을 지켜내야 합니다.
동인천역 북 광장은 동구를 상징하는 화합과 치유, 상생의 역사와 문화의 공간으로 동구 구민들의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곳으로, 북 광장은 동구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어 그간 동구 전역의 어르신들을 포함한 여러 주민의 일상 속 쉼터의 역할을 충실히 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 19 때문에 아쉽게도 현재는 누리지 못하지만, 화도진 축제를 비롯해 나눔 장터와 같은 다양한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치러져 문화적 공간이 부족한 동구에서 가장 동구다운 모습을 나타내는 공간이자 모든 주민이 한대 어우러져 소박한 기쁨과 행복을 나누던 공간으로 역할을 충실히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북 광장도 미림극장과 유사하게 기형적인 재개발로 인해 상처투성이인 반쪽짜리 북 광장으로 변질되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자체가 소유하여 개발이 쉽다는 이유만으로 근시안적인 경제 상황만 고려한 채 동구 구민의 마음의 고향이자 안식처인 동인천역 북 광장이 소멸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단절의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광장은 굉장히 중요한 곳입니다.
영화 시네마천국에서 보이는 이탈리아 작은 마을 사람들의 일상은 광장과 광장에 있는 낡은 영화관을 중심으로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동인천역 북 광장과 미림극장이 연상됩니다.
사람들은 마을 광장에서 궁금했던 이웃의 안부를 확인하고 담소를 나누며 광장을 뛰노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성장을 따뜻하게 지켜보며 마을에서 마을과 함께 늙어갑니다.
영화 속에서 한결같이 광장이 자기 것이라고 고함을 지르는 술 취한 부랑자도 편모가정의 가난한 주인공 토토도 부유한 엘레나의 아버지도 마을 광장이라는 공간에서 각자의 자리에 서서 각자의 목소리를 내며, 모두 함께 광장이라는 공간을 공유하며 불편함 없이 살아갑니다.

영화 시네마천국에 나오는 이탈리아 광장과 같이 우리 동인천역 북 광장도 주민 모두가 소유한 공간이자 마음의 안식처로 마을의 공동체를 견고히 하는데 충실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북 광장의 이러한 역할은 현재진행형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구민들의 삶의 공간이자 마음의 고향과 같은 북 광장이 반쪽짜리 광장으로 변질하여 동구만의 고유한 광장문화가 훼손되지 않도록 결사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노인들이 광장에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서로 돕고, 배우고, 나누며 보람있게 늙어갈 수 있도록 우리 동구의 특색에 맞는 고령친화 지역사회 환경 조성을 위해 앞에서 말씀드린 사항들이 실천되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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