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지순자 의원입니다.
고령화 인구 11%인 고령화사회 어르신들의 인구는 늘고 있습니다.
저출산과 평균수명 연장으로 점차 인구의 평균연령이 높아지는 현시점에서 노년층의 경제활동, 문화활동, 여가생활에 대한 폭넓은 관심은 물론 노령화사회로 빚어지는 문제들에 대한 현실적인 방안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는 다양한 계층 간에 행복의 격차를 서로 채워주고 상대적 박탈감을 줄이면서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하는 사회통합의 노력에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2008년 서울시가 조사한 어르신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화활동에 대한 욕구가 건강활동 다음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노인복지의 초점이 끼니해결의 문제를 넘어 문화의 향유로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르신들의 바람인 건강한 여가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좋은 문화공간이 많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청장님께 질문드리겠습니다.
인천 동구가 문화의 도시인 것을 아시나요.
지난 90년대까지 동구에는 피카디리극장, 오성극장, 미림극장, 현대극장, 인천극장이 동구에 위치하고 있어서 영화를 보기 위해 많은 젊은이들이 모이는 장소였습니다.
이제는 구도심이 되어 모든 영화관이 문을 닫고 없어졌지만 아직도 이곳에서 영화를 보고 자란 젊은 세대들은 지금은 중년의 나이가 되고 노인이 된 분들은 아직도 그때의 기억이 생생한 젊은 시절의 추억이 깃든 곳, 이곳이 동구입니다.
영화관이 없어지고 문은 닫았지만 현재 남아있는 영화관도 있습니다.
남아있는 영화관을 활용하여 어르신들에게 옛날 추억의 장소, 만남의 장소를 만들어 생활문화를 누릴 수 있는 동구 실버영화관을 만드시는 것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지요.
지금 제가 ppt자료를 준비했는데요. (ppt 자료 보여주며)
청춘극장과 실버극장, 청춘극장은 서울시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실버극장은 개인이 하고 있는 것이고, 보시면 청춘극장 현황과 실버극장 현황, 시설...
청춘극장, 이것은 시에서 지원하여 운영하는 사업입니다.
이것은 청춘극장 로비, 여기 금액이 2천원인데 청춘극장에서는 팝콘과 커피를 무한정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2천원을 내고 들어가시면 하루 종일 그곳에서 왔다 갔다 하시면서 즐기실 수 있는 공간이 됩니다.
영화가 11시부터 하루에 2편이 되고 토요일은 문화 위주로, 옛날 코미디언 하던 분, 만담하시던 분들이 나오셔서 이 부분에 대해서 토요일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시고 계시더라고요.
하루 평균 인원이 500-600명 됩니다.
저도 거기 가보고 깜짝놀랐습니다.
여기 상담실까지 있고, 휴게실, 인터넷방도 이렇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음은 공연스케줄이 계속적으로 일주일 동안 다 잡혀있더라고요.
다음 실버극장은 김은주 대표라고 굉장히 젊으신 여자분이셨거든요.
그분이 운영하고 계시더라고요.
이것은 낙원상가 꼭대기 층에 마련되어 있더라고요. 여기도 영화관이었어요. 영화관이었다가 안 되니까 이것을 고쳐서 이렇게 만드셨더라고요.
이게 그날 하루 모이신 어르신들인데 그날은 700명이나 되었습니다.
저희가 가서 깜짝놀랐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영화관도 중요하지만 이 영화관을 사회적기업으로 만들어서 어르신들 백 분이 사회적기업을 운영하고 계시더라고요, 토탈...
그래서 하루 월 2천에서 3천 정도의 이익을 내고 있고 그 이익난 돈을 가지고 영화 판권을 사서 공연을 하고 다음에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분들을 불러서 돈 지불하고 그렇게 하고 계시더라고요.
저 분들 백 분이, 좀 배우신 분들, 이런 분들은 인터넷이 가능하신 분들은 안에서 일하시고 활동되시는 분들은 실버영화관의 찌라시를 다니면서 서울 시내 파견, 두 분, 세 분 다니면서 그것을 전부다 돌리시고 한 달 평균 약 35만원에서 40만원 정도, 그래서 백 분을 사회적기업으로 만들어서 이것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여기는 실버 카페 옛날 음악, LP판 저렇게 만들어놓고 즐기실 수 있게 만들어 주셨더라고요.
여기 보시면 2천원...
사회적기업을 추억을 파는 극장 해서 노동부인증 사회적기업으로 허가받아서 하고 계시는데 너무 잘하고 계시더라고요. 아마 표창도 받고 그러셨던 것 같아요.
(ppt 자료 제시) 하루 평균 인원, 주말...
여기도 공연내용은 청춘극장과 거의 비슷하더라고요.
저희가 실버영화관을 만들었을 때 기대효과를 넣었습니다.
다음 질문드리겠습니다.
우리 구를 둘러보면 방문객 유치를 위해 ‘이것이다’라고 말할 곳이 딱히 없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청장님께서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시신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거리를 보면 작지만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는 것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 의원님들도 우리 구 활성화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십니다.
이렇게 하면, 어떻게 하면, 과거의 인구 13만의 시대를 열고 인천의 중심으로 우뚝 설 것인가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우리 의회는 우리 구의 활성화를 위해 우리 구와 여건이 조금 비슷한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했습니다.
우리가 전주시를 방문했을 때 마침 비빔밥 축제를 준비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시청 직원의 안내를 받아 전주 한옥마을에 도착했을 때 붐비는 방문객들로 짜증 이전에 부러움이 앞섰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은 그 자체가 관광상품으로 한옥마을 관계자는 한 해 방문객이 334만 명이라고 자랑했습니다.
이로 인해 관광수입도 대단할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구와 비교우위에 있는 여건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 구에는 화도진공원과 송현근린공원이 있습니다.
이곳을 잘 보완한다면 동구를 방문하는 방문객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저는 먼저 화도진공원 뒤편에 일정 부분을 매입해서 예전의 전통한옥을 신축하여 전통찻집을 위탁하는 방안과 송현공원 달동네박물관 매점 윗부분에 2 층 규모의 멋있는 건물로 디자인하여 신축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방문객에게 제공하는 카페 위탁운영하는 방안에 대해 구청장님께 저의 의견을 제시합니다.
송현공원의 규모는 작지만 배모양 건물 위에 내려다보이는 송현공원은 아담하고 예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송현공원에는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이 있습니다.
박물관 자체만으로는 방문객 유도에는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건물 하나로 새롭게 조명 받는 곳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그 나라를 대표하기도 하고 그 도시의 랜드마크가 되기도 합니다.
쉽게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가 좋은 예일 것입니다.
저는 송현공원을 잘 디자인하여 카페로 위탁운영한다면 우리 구의 명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방문객이 늘어나게 되면 송현시장, 순대골목, 냉면골목 등이 연계되어 지역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본 의원이 제반여건을 대략 검토한바에 의하면 가능할 것이라고 보는데 이에 대한 구청장님의 의견을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ppt 자료 제시)
여기 화도진공원이죠. 이것은 화도진공원 옆에 있는 세탁소 건물입니다.
이 건물이라도 매입해서 한옥이라도 올려가지고 그런 부분, 전통 한옥마을처럼 찻집을 운영하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기는 전주한옥마을의 전통찻집입니다.
이것은 송현근린공원, 바깥에서 보시면 배 모양으로 되어 있는 2층입니다.
여기는 그 위치,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까 굉장히 좋은 위치가 마련되어 있더라고요.
여기는 시드니하우스, 인터넷을 뒤지다 보니까 굉장히 특이하고 멋있는 건물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바구니빌딩이고, 이것은 독일의 매달리는 기차더라고요.
이게 순회를 하고 있더라고요. 한번 떨어져서 사고가 나서 몇 사람이 죽긴 했어도, 그냥 매달려 있는 기차더라고요.
이 건물은 미국에 있는 건물인데 도서관입니다.
그런데 굉장히 외형상으로 모양이 멋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건물을 가지고 송현근린공원 안쪽으로 한번 배치해 보았습니다. 이런 모양으로... (달동네수도국산박물관 건물과 미국 도서관 건물 조합한 자료 제시)
그래서 저런 모양이 아니어도 굉장히...
저희가 찾아서 이런 모습이라도 갖추어 놓으면, 2층에서 바라보는 송현근린공원은 굉장히 예쁘고 아담한 모습이었거든요.
저런 방법으로라도 연구하시면 굉장히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런 건물이라도 하나 있으면 운동하시면서 아니면 박물관 방문하셨다가, 저희가 매점이 없어졌습니다.
차 마실 데도 없고 바람 불면 바람 피할 데도 없어서 저런 것을 하나 유치해서 지어놓으면 굉장히, 우리도 활성화할 수 있는 그런 방편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청장님 잘 보시고 의견을 제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우리 구 인사문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구의 인사운영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조직의 문제점에 대해 언급하고자 합니다.
거두절미하고 묻겠습니다.
구청장님께서는 인사와 관련하여 동구청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본 의원이 듣고 종합하고 판단한 결론은 동구 인사는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듣기 거북하실지 모르겠으나 인사원칙이고 뭐고 간에 일단 무슨 짓을 해서라도 내 이득을 챙기면 그 나머지야 알 바 아니라는 식의 생각들이 구청을 꽉 지배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인사가 만사라고 합니다.
물론 모두에게 만족을 줄 수는 없습니다.
본 의원이 그것을 몰라 이 질문을 한다고 생각했으면 이 자리에 올라오지 도 않았을 것입니다.
모든 인원을 만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인사운영의 결과나 과정의 불합리화로 인해 전반에 걸쳐 장애가 발생하고 있고 그로 인해 주민들에게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면 이건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지금의 상태가 이 우려를 충족하여 주고 있다고 본 의원은 물론,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이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근무평가에 의한 진급결정과 순위에 대해 대부분 공무원들이 심한 우려를 표하고 있고 끊임없이 불만을 쏟아낸다면 이것은 이미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 아닙니까?
이렇게 말하면 보통 집행부는 투명한 평정을 통해 얻은 결과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그렇게 주장할지 모르나 이 투명하고 객관적인 평가라는 것이 이해 당사자들을 설득할 수 없다면 그것은 벌써 그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것 아닙니까?
백번 양보해서 내부적인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일단 인사위원회만이라도 본래 목적대로 운영되면 그래도 믿어볼 만은 하겠는데 가장 중요한 이 기구마저 거의 형식적이라면 문제가 달라지지 않습니다.
말하기 대단히 송구하지만 이 기구가 거의 들러리 기구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사가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주장은 거의 허구라는 것이 대부분 공무원 사회가 동의하고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든 설명해야 하는데 이것을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객관적인 업무평가와 능력검증을 통해 사람이 발탁되고 거기에서 열심히 일한 성과를 토대로 진급도 되고 차후 순위도 매겨지고 그리고 보직이 결정되고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거기에 어느 정도 구성원들의 믿음이 형성된 상황이라면 사태가 이 지경이 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일이 성과에 따른 사람 판단이 아니라 오직 누가 누구를 좋아하느냐에 따라 진급과 보직이 결정하고 있다고 들끓고 있는 것 아닙니까?
시험을 보고 그 점수가 주요인으로 작용해 진급이 결정되는 시절엔 오히려 이런 괴상하고 흉흉한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느냐 하면 지금의 인사운영 방식이 그만큼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주민을 위한 일을 잘 할 사람이 혜택을 누리는 구조가 허물어져 버리고 특정한 인원한테만 잘 보이는 것에 몰두하다 보니까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일을 위해 상관 방에 드나드는 것이 아니라 그저 경우에도 없는 눈도장 찍으려고 비싼 밥 먹고 와서 한 가정의 아버지요 또는 어머니들로 하여금 이런 유치한 비굴을 떨게 만드는 이 구청이 과연 선진국 구청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니 그 문턱에 있기나 한 것인지 하염없이 서글퍼져 묻는 것입니다.
불만을 채울 수 있는 수단과 재간이 없다면 차라리 선별적 연공서열로 하든지 무슨 결정을 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언제까지 구청장님은 이를 보고만 계시렵니까?
인정할 만한 객관적인 측정이 절대로 미흡한 상태에서 오랜 과거시절 업무를 가르쳐주던 새카만 후배가 잘 보여서 혹은 운이 좋아서 어느 날 갑자기 조직의 장으로 나타나 구청의 동력을 송두리째 엎어놓는 꼴, 나이 들어 말없이 묵묵히 서있는 선배들이 언제까지 더 봐야 하는지 이제 구청장님은 대답해야 합니다.
물론, 조건이 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직원들이 써주는 답변을 읽을 것이라면 답변 안 하셔도 됩니다.
정교한 필력을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거칠어도 좋으니 구청장님의 의지를 말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