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나 선거구 이영복 의원입니다.
다사다난했던 2022년 임인년이 지나가고 희망찬 2023년도 계묘년 새해를 맞아 5만9천여 구민, 동료 의원님 그리고 동구 청장님을 비롯한 직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금년에는 동구가 힘찬 도약을 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저는 오늘 우리 지역의 서부권역 중구·동구 자원순환센터 건립을 반대한다는 제목으로 의정자유발언을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2022년 12월 28일 오후 2시에 동구문화체육센터에서 인천시 자원순환시설과 주관으로 1시간가량 서부권역 자원순환센터 건립 주민설명회가 있었습니다.
주민설명회 내용을 보면 자원순환센터의 건립 목적은 2016년부터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이행을 위해 소각 대책이 필요하고 서부권역 중구, 동구에서 발생되는 생활폐기물 소각을 위한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원순환센터 건립 위치를 중구, 동구 일원으로 하고 처리권역은 중구, 동구, 옹진군 일부이며 시설 규모는 1일 300t이며 1일 150t 규모 2기를 설치하기 위해 2023년도 2월 입지 선정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용역 중에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시에 탄원서를 올렸습니다.
(PPT를 가리키며)
그래서 이것이 회신이 왔는데 참 보기가 좀 부끄러워요, 제가 했다는 것이.
그리고 저는 문뜩 지난 일들이 떠오르며 “왜 또”라는 탄식이 나왔습니다.
우리 동구의 전체 면적 중 공장 지역 면적이 전체 면적의 약 52%를 차지하고 있고 현대제철, 동국제강, 현대, 두산 등 대기업 3사의 굴뚝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은 우리 동구 주민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수년 전에는 우리 구 관내 지하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지나간다고 하여 외곽으로 노선을 변경하려고 했지만 공사 강행으로 동구 관내로 진출입로도 없이 통행길만 내주고 말았습니다.
또한 현대제철 내에는 지름 13m의 환기구 수직구를 설치하여 동구 지역 지하 구간을 통행하는 자동차들의 배기가스 등의 오염물질이 온전히 배출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통과하는 노선의 상부 구간 주택들의 부지는 재개발도 못 하는 부지가 되어 재산상의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이 아직도 뇌리에 생생합니다.
또 몇 년 전에는 사전에 주민 동의도 없이 송림동 수소전지발전소를 건립하면서 일방적인 추진으로 지역 주민들의 공분을 샀던 일이 아물기도 전에 이번 서부권역 중구, 동구 자원순환센터 건립의 문제는 참으로 가슴이 먹먹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유사 사례 조사 중 최근에 게재된 신문 보도자료를 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우리 지역에 설치하겠다는 소각로와 같은 규모의 1일 처리 용량 300t, 1일 150t 2기 용량의 소각로를 전북 전주권역 소각자원센터에서 이미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이 전주권역 소각장은 준공, 가공 후 16년간 전주시, 김제시, 완주군, 임실군 4개 자치단체의 생활쓰레기를 소각하고 있는 시설입니다.
그런데 운영·가동 기간 중 불량쓰레기 혼합 유입으로 소각로 등 기계설비 잦은 고장은 세금 먹는 하마가 됐고 지역 주민들에게 악취 및 비산먼지 등으로 피해를 입혀 전주시에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며 4년 후 20년간 사용하면 종료된다고 합니다.
또한 지난주 2023년 1월 4일 오전 서울시청 신청사 앞에서 마포 소각장 백지화를 위한 주민 모임 마포 소각장 신설백지화 투쟁본부 회원들이 마포 추가 소각장 주민설명회 무효선언식이 있었습니다.
우리 동구는 원도심 중심으로 인천 발전에 모태이지만 우리 주민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현재까지 거주하며 때로는 불이익을 감수하며 지내왔습니다.
이제 동구는 전 지역이 재개발, 재건축 뉴스테이 사업 등으로 많은 인구가 유입되는 탈바꿈하는 시점에서 열악한 대기환경에 더하여 소각장이 건립된다면 정주 여건은 더욱 열악해질 것입니다.
또한 226개 공장들과 인천환경공단 가좌사업소 등에 더해 소각장이 건립된다면 우리 지역의 열악한 환경문제가 지역사회의 문제로 발전되어 민원 발생과 재산상의 피해로 이어지는 것은 자명한 일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전반적인 상황을 지금부터 신속하고 주도면밀하게 대처하고 관리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발휘하여 인천시에서 계획 중인 서부권역 자원순환센터 건립지를 반드시 동구를 벗어난 외곽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하고 외곽지 선정이 어렵다면 시 운영 소각장에서 소각할 수 있도록 강력한 선제적 대응을 요구하면서 의정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요즘 재유행하는 독감과 코로나19 등 동절기 개인 건강에 각별히 유념하시기를 당부드리면서 구청장님께서 동구의 대표 슬로건으로 하신 살고 싶은 도시, 활기찬 행복 도시 동구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하면서 5만9천여 동구 주민과 6백여 공무원, 구의회 모두가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