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구민의 복리 증진과 구정 발전을 위하여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종연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선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윤재실 의원입니다.
발의의원을 대표하여 제물포고등학교 이전 반대 결의안에 대하여 제안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지난 3월 인천시 교육청에서는 인천 원도심에 위치하고 있는 전통 명문 고등학교인 제물포고등학교의 송도 이전에 대해 발표하였습니다.
지난 1998년부터 인천여고, 대건고등학교, 박문여중·여고 신도시 이전으로 인해 교육 여건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와중에 원도심 교육의 산실인 제물포고등학교까지 이전하고자 하는 것은 원도심 학생과 주민에게 박탈감을 안기고 원도심 지역 쇠퇴를 조장하는 행위로써 제물포고등학교 이전계획에 대한 철회 및 대책 마련과 함께 원도심 교육환경 개선방안 마련을 강력히 촉구하고자 본 결의안을 발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제물포고등학교 이전 반대 결의안을 낭독하도록 하겠습니다.
제물포고등학교 이전 반대 결의안.
지난 3월 16일 인천광역시 교육청에서는 인천 교육의 미래비전 실현 및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인천 중구에 진로교육원, 인천남부교육지원청, 생태숲, 상상공유캠퍼스 등 교육 관련 기관을 조성하는 인천 교육복합단지 추진 프로젝트를 발표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소외되고 있는 원도심 학생들에 대한 교육환경 개선과 산업화 이후 지속적으로 침체되고 있는 원도심의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 있어서는 인천교육청의 해당 교육복합단지 조성 발표는 크게 환영해야 할 부분이다.
그러나 인천 교육복합단지 조성을 빌미로 인천 원도심 교육의 산실이자 역사로써 지난 60여 년간 대한민국을 이끄는 다양한 일꾼을 배출한 제물포고등학교를 신도시인 송도로 이전하고자 하는 것은 인천 원도심 교육의 역사와 전통을 단절하는 행위이며 교육기관 스스로 원도심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을 침해하는 행위이다.
또한 학생 자녀를 둔 가구의 유출을 유도해 원도심의 노령화와 쇠퇴를 더욱 부추기는 무책임한 정책이다.
이는 지난 1998년 인천여고, 대건고의 연수구 이전 사례와 2014년, 2015년 박문여중·여고 송도 이전 사례에서 분명하게 나타난 현상으로 교육청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누구나 알 수 있는 사항이다.
더욱이 2,562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는 송림초교 주변 지역을 포함하여 송림1·2구역에서 3,693세대, 금송지역에 3,965세대, 화수·화평 구역에 2,986세대 등 동구에만 10개 구역 1만8,747세대의 입주가 예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미래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고 신빙성 없는 통계를 근거로 이와 같은 이전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과연 인천교육청의 교육 비전처럼 인천 모든 학생들의 삶의 힘이 자라나게 하는 교육인지 교육감에게 되묻고 싶다.
따라서 우리 동구의회는 육만오천여 동구 주민, 학부모, 학생의 목소리를 담아 원도심 학생과 주민에게 소외감과 박탈감을 안기고 원도심 지역 쇠퇴를 조장하는 인천광역시 교육청에게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하나, 제물포고등학교 이전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하나, 제물포고등학교 위상 회복을 위한 투자 계획을 마련하여 시행하라!
하나, 원도심 교육환경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여 시행하라!
2021년 4월 16일
인천광역시 동구의회 의원 일동
이상으로 제물포고등학교 이전 반대 결의안 낭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