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박영우 의원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7만여 구민과 구민행복·지역발전을 위하여 8대 의회를 함께 하게 된 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먼저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7만여 구민의 대표로서 새로운 동구를 만들고자 취임하신 허인환 구청장님께도 이 자리를 통해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함께 고생하시는 600여 공직자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바쁘신 중에도 방청하러 오신 지역 주민 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지역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언론사 기자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집행부나 의회는 구민이 필요한 사업에 역점을 두고 손을 맞잡고 한 곳으로 힘을 모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원도심으로서 도시기능마저 쇠퇴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계신 모두는 옛 명성을 복원하고 변화를 꿈꾸고자 무던히 노력하고 고민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본 의원이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구민의 대표·대의기관으로서 구 의회에 부여된 집행부와의 견제와 균형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7월 4일 저도 지역언론을 통해 접했으며 지역주민들의 의견도 들었습니다.
바로 동구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사업 관련입니다.
이 사업의 목적은 건전한 여가, 문화·체육생활을 할 수 있는 복합공간을 조성하여 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증진 등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이 사업이 추진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서자마자 사업보류라는 결정을 내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름대로의 이유는 있겠지만 이렇게 일방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은 소통과 협치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2018년 현재의 사회분위기에는 전혀 부합되지 못하는 일입니다.
불가피한 사유가 있다면 신중한 판단을 통해 대안을 마련하고 그 과정을 의회와 또 구민들과 가감 없이 소통하는 과정적 민주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집행부가 과거 권위주의 정권처럼 의회와 구민 위에 군림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미래지향적이 아니라 과거로의 회귀입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그리고 구청장님, 이 사업은 유독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사업변경도 많았습니다.
그렇게 구민들의 기대와 열망이 담겨져 있습니다.
작금의 보도된 내용은 주민들에게는 크나큰 실망이 되고 있습니다.
어렵다면 이해를 시켜야 하고 양해를 구해야지 일방적으로 통보하듯, 선언하듯 해서는 안 됩니다.
구청장님께 당부드립니다.
우리의 재정적 사정에 따른 종합적 판단과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최우선적으로 의회와 협의하고 주민의 의견을 존중히 받아들여 주시기 바랍니다.
새로 출범하는 허인환 구청장께서는 시작부터 일방통행을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새로운 출발과 함께 조그마한 문제도 서로 공유하고 소통해야 할 것입니다.
경제가 어렵고 국민이 구민이 고달픈 시대입니다.
양극화 시대가 팽배한 모순 속에 있습니다.
모두가 공평하고 공정한 사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 구의 재정은 잘 아시다시피 의존재원에 기대를 하고 있을 뿐 자주재원 확보는 늘어날 여지가 지금 상태로는 극히 저조하다고 사료됩니다.
그 옛날의 인천의 중심이자 모태였던 우리 동구가 그 시절의 영광을 되찾고 다시금 우뚝 서기를 바라고 지금이 그 출발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구청장님의 혜안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수치는 방청객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