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구 주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동구의회 의원 장수진입니다.
제232회 임시회를 맞아 자유발언 기회를 주신 송광식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의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송림초등학교 주변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인한 공사기간 중 송림초교 학생들이 겪어야 하는 공사현장 소음, 불안정한 통학로, 비산먼지에 관하여 동료 의원들과 공유하고 집행부에 해결방안 마련을 간곡히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송림초는 1933년에 개교를 하고 현재까지 3만1,821명이 졸업을 한 전통과 역사가 있는 학교입니다.
2016년 학교 정문 앞에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공사로 인한 싱크홀 발생으로 학교 지반의 취약함이 발견되기도 하였습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학생들의 안전은 양보할 수 없는 최고의 가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 주변은 공사가 진행 중이고 3월 개학과 함께 공사 주변으로 통학을 해야 하는 학생들의 안전은 방치되어 있습니다.
철거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송림초교 주변은 학생들이 학교에 등·하교를 하고 있던 2018년 12월 18일부터 석면해체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석면안전관리법」제7조에 의하면 구청장은 관할 구역 석면해체 작업을 할 때 이 사실을 공개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송림초 학부모님들은 민원을 제기하였고 관에서는 홈페이지에 석면 공사 내용을 게시했다는 답변을 듣고 확인하였습니다.
석면해체 공사 주변에는 송림초교, 재래시장, 종교시설, 아파트 단지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문 1장, 플래카드 1장이 붙지를 않았고 학부모들의 민원제기로 인해 2주 후에나 주변에 플래카드가 붙게 되었습니다.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석면 철거, 건축물 철거 작업은 2019년 4월 말까지이며 본 공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은 2022년 4월 말까지로 되어 있습니다.
긴 공사기간으로 인해 각종 현장소음, 비산먼지, 수많은 공사 차량으로 인한 소음 등 그 많은 피해는 고스란히 인근 주민들, 학생들이 떠안게 되고 불안감과 불만은 높아갈 것입니다.
학생들은 공사소음과 분진으로 인해 학교 운동장 놀이와 더운 날에는 창문을 열 수도 없을 것입니다.
3월 개학을 앞둔 송림초 학생들의 통학로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인천도시공사에서는 우회 통학로 확보를 위한 통학로 개선 계획 및 수립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화면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PPT 자료를 보며)
인천도시공사에서는 2가지 안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1안은 빨간 줄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1안은 아파트 정문에서 송현시장, 화도진로, 송현초 정문으로 이어집니다.
이곳은 공사현장 주 출입구 2곳을 지나야 합니다.
2안은 파란 줄입니다.
파란 줄을 따라서 보시면 아파트 정문에서 송현터널, 송림초를 통해서 학교 후문으로 이어집니다.
2안은 높은 경사와 내리막길,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와 송현터널을 우회합니다.
터널 주변은 무질서한 차들이 불법주정차를 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 어느 곳도 우리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PPT 영상자료를 보며)
이 영상은 지난 토요일 삼익아파트에서 공사현장을 촬영한 영상입니다.
공사 비산먼지와 소음악취로 인한 주변 상인, 주변 주민 분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계십니다.
집행부는 더 이상 인천도시공사와 교육청, 대우건설에게 통학로 확보를 하라고 요구만 하지 마시고 학부모님들과 소통하여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대책과 주민의 통행 또한 불편함이 없도록 공사기간 중 끝날 때까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주시기를 당부 드리며 본 의원은 공사로 인한 학생들의 피해 최소화와 안전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공사기간 중 학부모들이 요구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할 수 있게 다각적으로 검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1월 7일 공청회에서 인천도시공사는 현재 예산이 없어서 셔틀버스 운행이 불가하다 하였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인천도시공사, 교육청, 관이 협력해서 학부모들이 요구하는 셔틀버스는 운행되어야 합니다.
둘째, 2022년 공사가 끝날 때까지 주변 시장상인, 학교시설, 인근 아파트 주민들에게 공사 관련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석면해체 공사 시작만 보더라도 주민, 학생들에게 공사 설명회가 없었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향후 공사 진행과정을 알려 주십시오.
앞으로 수많은 철거작업과 발파작업이 진행될 것입니다.
주민의 알권리가 무시되지 않도록 조치되어야 합니다.
셋째, 공사기간 중 학부모, 시행사, 관과 함께 감시단을 구성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인력 부족으로 인한 담당 공무원의 현장점검을 대신할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감시단을 구성하고 수시로 함께 확인 점검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십시오.
넷째, 공사현장에 설치하는 미세먼지 측정기와 소음 측정기를 송림초 학교 내에도 추가로 설치하여 주십시오.
다섯째, 탄력적인 민원 접수방법이 강구되어야 합니다.
공사 시 발생하는 민원이 적시에 접수되고 처리될 수 있도록 전담반을 설치하여 민원 해소에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공사로 인한 주민들과 학생들의 피해를 강요하지 말고 집행부에서는 방관하거나 소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게 민원처리 전담반을 설치하여 진행사항과 처리 결과까지 알려주셔야 합니다.
본 의원은 학생들의 건강, 통학권, 학습권의 보장은 아무리 강조해도 과함이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소음, 비산먼지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건강하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관과 교육청은 해당사항을 적극 검토하여 주시기를 촉구하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