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반대 의정자유발언.
사랑하고 존경하는 7만여 동구 구민 여러분, 송광식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허인환 동구청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송림2동, 송림3·5동, 송림6동, 금창동이 지역구인 자유한국당 소속 유옥분 의원입니다.
먼저 발언시간을 배려하여 주신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저는 인천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전면 백지화를 위하여 이 자리에 섰습니다.
면적은 적지만 정이 있고 원도심으로서 꿋꿋이 자존심을 지켜오던 동구가 인천-김포 간 고속도로, 배다리 관통도로, 인천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문제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습니다.
동구 관내 곳곳에는 물론 아파트 베란다에도 ‘우리집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절대 반대합니다.’ 라는 현수막이 걸리고 추운 날씨에도 반대시위 또한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6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위한 인천연료전지 사업추진 양해각서 체결에서부터 발전소 허가과정 그리고 지금까지 일련의 과정들을 지켜보면서 행정에 대한 감시권한을 가진 의회 의원으로서 참으로 안타깝고 깊은 책임감 또한 느낍니다.
동구에 발전소를 계획했을 당시에 주민들의 의견을 묻고 설득하는 과정과 노력들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불신의 골이 깊어지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에 와서 인천연료전지 측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이 전자기장, 폭발위험 등 유해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민들의 의혹은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설사 친환경적이라 하더라도 그러한 이유만으로 주민 의견수렴 절차 없이 발전소를 건립해도 된다는 당위성이 부여되는 것이 아닙니다.
발전용량이 작다 하더라도 발전소는 발전소일 것이며 주민들과의 소통이나 공감을 통한 사회적 합의가 법이나 규정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재생에너지라 하지만 내 집 앞, 내 아이들의 학교 옆, 내 생활의 터전에 발전소를 몰래 설치한다고 하면 어느 누가 가만히 있겠습니까?
발전소 건립 추진 과정에서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전혀 없었습니다.
이 일을 단순히 님비현상이나 지역 이기주의로 치부하여서는 절대 안 될 것입니다.
주민들의 반발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며 의회는 물론 집행부, 인천시, 산업통상자원부, 인천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삼천리 그리고 두산은 주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야 합니다.
동구의 주인은 우리 주민입니다.
주민이 반대하는 사업은 우리 동구에서 시행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 대형 병원, 학교 옆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백지화를 강력히 건의드립니다.
인구가 계속 유출되고 있는 현실에 인구유입 정책 하십시오.
동구를 떠나고 싶어서 살고 있는 아파트를 내 놓았더니 수천만 원씩 가격이 하락하였고 매매 또한 이루어지지 않는 가슴 아픈 동구가 되었습니다.
이사 오고픈 동구, 녹지공간이 많은 살맛나는 동구가 될 수 있도록 집행부에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이상으로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