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소리가 좀 그래도 이해해 주세요.
안녕하십니까? 동구의회 기획총무위원장 윤재실입니다.
보고에 앞서 이번 의원 공무국외출장 결과 보고는 최근 발생한 일부 지방의회의 외유성 국외연수 등 불미스러운 사례 발생과 관련하여 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지난 3월 개정한 인천광역시 의원 공무국외출장 규칙 제10조에 따라 보고드리는 사항임을 알려드립니다.
주요 내용 보고 전에 먼저 공무국외출장에 대한 영상자료를 잠시 보시겠습니다.
그러면 공무국외출장에 대한 주요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출장 배경입니다.
이번에 추진한 공무국외출장은 조장시 설성구 인민대표회의와의 우호교류 체결을 위한 사전 답사를 실시하고 중국 내 대표 교육도시인 중국 조장시의 교육 관련 특화사업을 시찰하기 위한 추진이었습니다.
방문 기간은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총 2박 3일로 출장 목적 달성을 위한 최소한의 기간으로 설정하였으며 교육 분야 관련 상임위원회인 기획총무위원회 위원 2명과 의회사무과 직원 2명 총 4명을 방문단으로 구성하는 등 최소 인원으로 추진하였습니다.
다음은 지방정부 방문 관련 주요 내용입니다.
1일차인 8월 14일에는 조장시, 2일차인 8월 15일에는 조장시 설성구를 방문하여 정부 및 인민대표대회 관계자와 함께 양 도시 현황 및 주요 정책 등에 대해 공유하고 양국 도시 의회 간 우호교류 의향서 체결 등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였습니다.
다음은 교육 분야 시찰 주요 내용입니다.
이번 공무국외 출장 중 교육 분야 시찰을 위해 총 4개의 교육기관을 방문하였습니다.
먼저 2일차인 8월 15일에는 가항계몽유치원, 룡탄실험학교 및 조장시 시립신초등학교, 3일차에는 조장시 실험초등학교를 방문하여 학교 내 학습시설, 편의시설 등 주요 시설 운영 현황과 특화사업 추진 현황 등을 시찰하고 교육기관 관계자와 교육분야 관련 논의를 진행하였습니다.
다음은 시찰 결과 및 시사점에 대해 보고드리겠습니다.
먼저 조장시 설성구와 우호교류 논의에 대한 사항입니다.
조장시 설성구는 유교문화의 발원지로써 한국의 전통 유교문화와 기본적 동질성을 보유하며 항일애국운동의 거점으로써도 유사성이 존재하는 도시로써 인천 동구와 교육, 경제, 문화, 예술 분야 등 많은 분야에서 유사성을 가지고 있는 도시입니다.
특히 교육분야에서는 중국의 명문학교, 각종 시범학교, 특성화학교를 설립·운영하는 등 중국의 인성교육과 특화교육에 선도적 역할을 추구하고 있었으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선정된 우리 동구와는 아동·청소년의 권리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는 교육정책 추진에 있어서 매우 유사성이 있습니다.
이에 이번 동구의회의 중국 방문을 시작으로 향후 양 도시 의회 간 우호교류를 체결하고 양 도시 지방정부 간 교류, 학교, 기업, 문화예술단체 등 민관단체 교류로 범위를 확대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추진하면 교육특화 정책을 포함한 강점 공유는 물론 양 도시 간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음은 교육분야 시찰 결과입니다.
이번 중국 방문 일정 중 동구의회 대표단은 중국 조장시의 특성화학교 위주로 총 4개의 학교기관을 방문하였습니다.
중국의 교육 현실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과 다르게 이번에 방문한 중국의 교육기관은 시설 면에서도 교육의 질적 수준에서도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먼저 교육시설의 경우 회화실, 공작실, 서예실, 과학관, 도서관 등 별도의 전문화된 학습공간과 3D프린트, 전자칠판 등 IT 기술을 활용한 교자재를 제공하여 학생의 학습 참여도 및 집중도 향상을 유도하고 있었으며 교육 활동에 있어서도 지식 위주의 주입식 교육보다 전통 예절교육, 유교명저 낭송, 인문, 서예 등 참여방식의 인성교육을 도입하여 전통문화와 혁신교육을 접목한 교육정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육분야에 대한 시사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공무국위출장 교육분야 시찰에 있어서 왜 한국보다 교육 수준이 낮은 중국으로 가는가라는 의문점이 생길 것입니다.
국제학업성취도평가 순위에서도 한국은 모든 분야에서 최상위권, 중국은 중위권으로 한국이 절대우위를 보이는 상황에서 본 의원 역시 조장시 방문 전에는 이와 같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중국 조장시 출장에서 방문한 특성화학교를 볼 때는 이런 인식들은 시대착오적인 생각임을 깨달았습니다.
중국의 일반 공교육의 수준은 통계 자료와 유사하더라도 특성화학교의 수준의 시설, 교육방식, 기자재 등 모든 면에서 세계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특성화학교를 시작으로 앞으로 교육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와 실험적인 교육방식 도입이 중국에서 지속, 확산되면 현재의 한국과 중국의 교육 수준의 격차는 더욱 좁혀지거나 역전될 것으로 예측 가능한 선진화된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에 동구에서는 중국 교육 수준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중국에서 추진하는 실험적 교육사업 등에 대한 다양한 교류활동을 통해 지역 인재양성에 대한 새로운 프레임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아울러 국가 재정 여건상 전국 모든 학교에 최신학교 시설 및 전문 기자재를 도입하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지만 8개 초등학교, 3개 중학교, 4개 고등학교 등 비교적 적은 수의 학교가 위치하고 있는 동구에서는 교육환경 개선기금을 활용하여 일부 실험적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관내 학교별 특정분야에 대한 기자재 구입 비용 지원, 전시관, 과학체험관 운영비용 지원 등 교육 특화사업에 대한 시범실시를 통해 동구 관내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인천 동구가 교육선진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아울러 현재 한국의 교육정책과 동구의 교육 관련 특화사업은 대부분 학업성취도 향상 및 취업 진로에 대한 사항으로 편중된 경향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정책 추진으로 전반적인 학업 성취도 향상과 미래 인재의 육성의 기틀을 마련하는 등 긍정적인 면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인성 교육이 배제된 과도한 지식 습득과 경쟁 위주의 과열된 교육 방식만 강조하는 교육 정책으로 다양한 사회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근 교육부에서 발표한 ‘19년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도 학교폭력 피해 및 차별 경험 등이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집단 따돌림이나 사이버 괴롭힘 같은 정서적 폭력이 빠르게 증가하는 등 지식 위주만의 교육방식에 대한 문제점이 크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국내 교육에서 소홀히 되고 있는 인성교육 부재에 대한 결과로 판단되므로 유교 문화의 발원지인 산동성 조장시 내 학교에서 실시하는 유교문화 관련 교육, 인문교육, 서예교육에 대한 학생 간 교류활동과 벤치마킹 등으로 한국형 또는 동구형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여 인격과 지혜를 겸비한 동구의 신지식인 양성이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마지막으로 중국은 GDP 세계 2위인 경제대국으로 1992년 수교 이래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하고 있는 국가이며 앞으로도 교류의 범위와 종류는 크게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국가입니다.
이번 우호교류를 계기로 중국 홈스테이, 중국어 학습 등 교류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중국 문화와 중국어에 대한 관내 학생들의 접근성과 관심도를 향상시켜 글로벌 인재로 양성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상으로 공무국외출장 결과보고를 마치겠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배부해 드린 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