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박영우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동구 구민 여러분, 여운봉 의장님 그리고 동료 의원님과 조택상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20여일간 긴 시간 동안 정례회에 임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또한 방청석에 함께 하신 지역 주민 여러분, 바쁘신 가운데에도 참석하여 주신 데에 대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이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미 표결 처리된 사안으로 원도심 저층주거지 관리를 위한 박문여중고 기본구역 저층주거지 관리사업으로 이 사업이 꼭 추진되어야 하는가 또는 이보다 더 우선되어야 하는 지역이나 사업은 없었는지에 대하여 묻고 싶습니다.
이른 새벽 송현근린공원에서 바라본 동구의 모습을 보면서 희망보다는 가슴 답답함을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의원이란 신분으로 주민과 함께 걸어온 3년이라는 시간이 어떤 삶의 질을 향상 시켰는지 주민이 갈망하고 목말라 했던 것에 무엇을 하였는지 고민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국가적으로 글로벌 경제와 금융위기 속에서 장시간 표류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 악화 등으로 재개발사업은 긴 수렁에서 헤어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가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극복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변화시킬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작금에 일어나는 우리 동구는 방향을 잃어버린, 불확실한 미래가 보장되지 않은 사업에 힘을 쏟아 붙고 있습니다.
희망의 동구, 살고 싶은 동구가 아닌 떠나가는 동구, 오고 싶지 않은 동구가 되었습니다.
희망의 동구가 되기 위해서 어느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짊어지고 가야 할 무한의 책임이 있습니다.
주민과 소통하지 않고 의회는 한차례 형식적인 설명으로 협조와 협의도 없이 의회를 무시한 사업이 과연 성공하리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마치 이 사업으로 우리 동구는 엄청난 인프라가 구축되고 비전이 제시된 희망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계시겠지요?
즉흥적이고 선심성 사업으로 전락되고 추락한 사업이라고 본의원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원도심에 대하여 애정을 가지고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이미 임기 초에 사업계획이 구상되고 철저한 검증 하에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새로운 모델이 제안되고 제시하셨어야 되지 않았나요.
불과 얼마 남지 않은 임기말에 이런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고 있습니다.
진정 이 사업이 내년 지방선거에 전시용으로 이용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작년 이맘 때 우리 동구는 박문여중고가 송도로 이전하는 것에 홍역을 앓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인천시는 그때 우리에게 무엇을 해 주었습니까?
방관자에 불과했습니다.
자료의 뜻이 박문여중고 주변 도시정비사업에 대하여 2012년말 주민의견 수렴 결과 재개발 유지가 44.3%, 반대의견 24.6%, 무응답 31%입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데이터는 64% 이상이 유지이고 반대의견이 35% 정도 됩니다.
주민의견 수렴 결과를 보더라도 미약한 수치로 추후 후유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천시에서는 어떤 근거로 이 지역을 직권 해제하였는지 서면으로 답변하실 수가 있는지요.
그리고 이 지역 박문여중고가 송도로 이전 시 슬럼화가 되고 학생을 상대로 생업을 영위하는 생계형 상인과 주민 모두가 떠나갈 것입니다.
실례로 제물포 역세권을 보십시오.
인천대가 떠나버린 그곳에 상인들에게는 불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동구는 인천시 사업에 주체가 되었어야만 합니다.
원도심 활성화 사업에 근본적으로 큰 그림을 그리고 설계를 했어야만 했습니다.
동구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 진정 이 사업뿐입니까?
생각해 보십시오.
2011년도 우리에게 인천시는 무엇을 하였습니까?
송림동 125번지 문화센터를 건립하라고 조건부 심의를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안게임을 핑계로 신규사업으로 분류하여 지금까지 한 푼의 지원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 동구 주민을 위하여 어느 사업을 우선시 하였어야만 하는지를 우리 모두가 고민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옛말에 부자가 땅 팔고 집을 팔면서 사업을 시작하면 그 집은 망하는 징조라고 했습니다.
여태껏 3년이란 시간 동안 인천시는 원도심을 방치하고 있다 연구한 결론은 2013년초 원도심 활성화라는 명분을 내세워 기획단을 구성하여 신세계 백화점 부지를 매각한 계약금을 가지고 7개구 14개 사업으로 분류하여 약 810억원의 사업비를 구성, 특히 우리 동구는 박문여중고 주변 63억원, 마을 만들기 사업 10억원, 역사마을 조성사업으로 50억원을 계획하여 신청하였으나 인천시재개발 연합회에 발목이 잡혀 인천시 소위원회 심의과정 중 810억원에서 50% 삭감되어 450억원 가량 8개 사업으로 축소하여 우리 동구 또한 박문여중고 주변 CCTV 설치, 기반시설, 도로개설 및 보수나 하고 쉐어 하우스로 34가구의 빌라나 지어 공동으로 사용하는 주택이나 건립하는 취지의 사업으로 되었습니다.
어느 누구가 이 사업이 원도심 활성화라는 명분이 있겠습니까?
참으로 암담할 뿐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우리 동구가 현재 고민해야 할 우선 목적사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 민족은 예로 부터 개화 품앗이로 공동과 공유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추구하는 목적이 하나로 이어져야 합니다.
먼 훗날 우리 후손에게는 물려줄 가치 있는 유산이 필요한 것입니다.
인천시에 대하여 우리 동구는 무엇을 요구하였어야 하는지를 판단하여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박문여중고 주민설명회는 불과 2개월전 처음으로 4월 18일 30여명의 주민에게 급조된 설명을 관련 부서에서 했습니다.
4차에 걸쳐서 한 설명회에서 이 지역 200여 세대 500명의 주민들 의견이 반영된 사업인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업추진을 위한 절차와 주민의견 수렴과정이 충분한 협의가 없는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어제 2차 계수조정 중 관련부서에 요청한 2012년말에 주민의견 수렴 자료 A4용지 4장의 분량을 2차 계수조정이 끝난지 3시간 가량 지체된 시점에 본 의원에게 제출한 의도가 무엇인지 해명할 수 있나요?
이것은 동구의회를 무시한 것으로 밖에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오늘 신성한 이 단상은 지역주민이 부여된 의무와 책임을 완수하라고 선택하신 것입니다.
결코 권리와 명예만 누리고 대우만 받으라고 준 것이 아닐 것입니다.
부끄럽지 않은 판단과 우리 모두가 함께 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고 어느 특정인에게 치우지지 않고 모두에게 공평하고 공동의 이익으로 분배되고 배려되었으면 합니다.
본 의원이 이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향후 어떤 사업과 예산을 세우고 심의 의결할 때 보다 심고숙고해서 하자는 뜻으로 말씀드린바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또 국고나 시 예산을 준다고 무조건 받아야 하는 풍토는 사라져야 할 것입니다.
즉, 필요한 사업이 아니라면 섣불리 추진하지도 말고 사업비도 받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 의원은 의회 민주주의의 기본인 다수결의 원칙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다만 소수의 의견을 존중하고 이러한 의회문화가 형성되었으면 하는 뜻에서 말씀드린 것입니다.
집행부에 당부드립니다.
앞으로 모든 사업을 추진하고 확보하기 위해서는 의회와 충분한 사전협의를 해 주시고 그에 따른 자료 등을 미리 미리 전달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상으로 발언을 마치며 그동안 협조해 주신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들에게도 경의를 표합니다.
연이어 계속되는 장마에 모두들 건강에 유념하시기를 바라며 끝까지 경청해 주신 의장님, 동료 의원 여러분, 존경하는 지역주민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