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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구청이 무슨 군대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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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인천일보 2006. 10. 24. | 작성일 | 2006-10-24 | 조회수 | 2884 |
첨부파일 | |||||
'구청이 무슨 군대냐' 인천일보 2006. 10. 24(화)
직원들 ' 먹고 노는 연수 예산 낭비성 행사'
일부 구가 체육대회나 연수를 열면서 직원들 의견수렴없이 일방적으로 추진, 직원들로부터 반발을 사는가 하면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연수구는 구정목표의 원활한 수행에 필요한 화합과 우의를 다진다는 명분으로 오는 28일 올 하반기 체육주간 행사를 열기로 하고 29개 부서 573명의 모든 직원이 참여토록 통보했다. 다른 군·구가 부서 별 형편에 맞춰 자체 계획을 세워 추진하는 것과 달리 연수구는 한날한시 모든 직원을 한 장소에 모아놓고 체육대회를 열겠다는 것이다. 현 남무교 구청장 취임 이후 행사방식이 이렇게 바뀌었다. 하지만 일선 직원들은 전공노 인천 연수구지부 홈페이지에 '한 명도 빠짐없이 참석하라니 구청이 무슨 군대냐. 당장 집어치워라'는 등의 격한 글을 게재하며 반발하고 있다. 구청 한 하위직 공무원은 '그 동안 자율적으로 해 왔던 체육행사를 강제동원하듯 한데 모아 치르려는 발상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인천시 동구는 1997년부터 해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열고 있는 '한마음 연수'가 예산낭비성 행사란 안팎의 지적을 받고 있다. 매년 엇비슷한 프로그램 일색이어서 직원들 흥미를 끌지 못할 뿐더러 연수기간 동안 전 직원의 화합을 도모한다는 본래 취지에 어긋나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잇따르기도 하면서 연수 참가를 꺼리는 직원들이 늘고 있다는 게 직원들 주장이다. 동구의 올해 직원 한마음 연수엔 모두 8천200만여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난 18일 1조(組) 140여 명이 경기도 양평 남한강연수원에서 연수받고 돌아온 것을 시작으로 23일 2조, 25일 3조가 잇따라 1박2일 연수 일정에 참여한다. 연수 프로그램은 특강, 체력단련, 구청장과의 대화시간 등으로 짜여져 있으나 예년 프로그램이 답습되고 있다고 직원들은 푸념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2004년 연수 땐 술 취한 A국장이 여직원에게 추태를 부리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해 여직원들의 불신이 높다. 구청 한 직원은 '10개 구·군 중 재정이 가장 열악한 동구가 먹고 노는 연수를 벌이며 매년 1억원 가까운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며 '직원복지 증진이란 당초 기대효과는 전혀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직원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만족도가 90% 이상돼 올해도 행사를 마련했다'며 '직원들이 원치 않는다면 굳이 연수를 계획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종만·박석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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