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동구의회 최훈 의원입니다.
지난 5월 20일 토요일부터 5월 25일 목요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방문 의원 공무 국외출장 결과에 대해 보고드리겠습니다.
먼저 출장 배경입니다.
이번에 추진한 의원 공무 국외출장은 말레이시아 및 싱가포르의 도시기반시설, 수자원 관리시스템, 관광자원 개발운영실태, 장애인복지센터 프로그램 등의 비교분석 및 현장 시찰을 통하여 구정발전 방향 및 정책 결정방안을 모색하고 의정활동에 활용하여 구민의 삶 질 향상과 지방의회의 선진화를 도모하고자 추진하였습니다.
공무 국외출장에 대한 주요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첫 공식 일정으로 장애인복지센터를 방문하였습니다.
1993년에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장애인 지속 가능한 삶을 달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여러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사회로의 완전한 통합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기관입니다.
국가의 재정적인 지원은 없지만 센터 자체적으로 후원회 및 바자회 같은 활동이나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습득한 기술로 수익을 창출해 재원을 마련하고 있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장애인에 대한 국민 의식 수준이 높은 편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협업하여 진행하는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일방적인 방식의 지원보다는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함께 사회의 구성원으로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그들이 할 수 있는 특화된 일거리를 제공하고 그 수익을 통해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의 현지 시찰 장소는 메르데카 광장과 주변 센트럴마켓이었습니다.
센트럴마켓은 말레이시아의 유명한 랜드마크로써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시장입니다.
현지의 수공예품, 직물, 기념품, 수집품 및 현지 스낵을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쇼핑 기회를 제공하는 말레이시아의 필수 관광명소입니다.
우리 구에서도 현대시장, 송현시장, 중앙시장, 화수시장 등의 전통시장이 있지만 센트럴마켓처럼 시장 고유의 특화된 전문성을 지니고 시설의 현대화를 구현하여 쇼핑 목적이 아니더라도 구경하면서 가볍게 거닐 수 있는 공간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수도국산박물관 및 배다리 전통공예거리와 인접해 있는 송현중앙시장을 각 명소와 연계한 동구 고유의 특색있는 전통문화시장의 기능을 갖춘 문화체험 공간으로 육성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싱가포르로 이동하여 아우어 탬피니스 허브센터를 방문하였습니다.
싱가포르 주민들의 가치 조직이 주도하여 13개의 공공기관이 함께 개발한 시설로 5년 동안 1만5천 명에 달하는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하여 기획한 것으로 싱가포르의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통합커뮤니티센터입니다.
단순한 쇼핑몰이 아니라 대형 커뮤니티센터를 표방하는 시설입니다.
24시간 오픈하는 공공서비스센터에서는 12개의 공공기관의 서비스도 이용 가능합니다.
싱가포르는 주민공동체를 활용하여 생활 단계부터 주민 참여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내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점들이 일반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대안을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고자 하는 행정의 인식 변화가 요구됨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지역공동체 활성화는 사업추진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다음 방문지는 싱가포르 도시재생 도시개발청 URA입니다.
URA는 1974년에 설립된 국토개발부의 산하기관으로 싱가포르의 국유지 사용계획 및 보존을 담당하는 기관입니다.
중장기적 도시 비전을 이끌어 내고 도시계획 방향을 구상하여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추진하는 국가 차원의 도시계획 및 관리를 위한 조직입니다.
도시의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성 이미지 조성을 위해 도시 개발과 자연환경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방향으로 도시계획사업을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과거에 인천 발전을 이끈 원도심 인천 동구도 송림초교 주변구역 뉴스테이사업을 비롯하여 다양한 도시재생 및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성공적인 도시재생 사례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와 도시의 친환경적 이미지 조성을 위해서 도시 개발과 다양한 유산 보존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한다면 미래 지향적인 글로벌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싱가포르의 마리나버라지 담수 처리장은 바다를 막고 댐을 만들어 민물의 양을 조절하는 저장고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싱가포르는 강이나 호수 등에 수자원이 부족하고 토지 면적이 좁아 충분한 양의 물을 모으는 데 불리한 지형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국가 차원의 수자원 공급과 저장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댐 상부에는 대규모 문화시설 및 홍보관을 조성하여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유인하고 물의 소중함 및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었습니다.
공식 일정 후에 방문한 가든스바이더베이 공원은 도시 속의 정원이라는 콘셉트로 만들어진 공원으로 태양열을 이용한 친환경적 에너지를 이용해서 냉각 및 야간조명을 이용할 수 있는 슈퍼트리쇼 등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구도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한 새로운 볼거리 개발이 필요하고 야간경관조성사업 추진 시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산 방식을 고려하여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공식 방문일정을 마치고 머라이언 공원, 마리나베이샌즈 센토사섬 등의 관광시설 현장 시찰을 통해 랜드마크의 중요성과 선진 관광시스템을 둘러볼 수 있었고 친환경 관광시설 조성 및 운영에 대한 시야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클라키 수변공원은 싱가포르의 성공적인 도시재생 사업지로 역사적인 건축물을 보존하고 구도심을 정비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은 곳입니다.
우리 구에서도 만석-화수 해안산책로, 십자수로 매립지, 제물포 르네상스 등의 많은 지역에서 주변 도시재생사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클라키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 구 도시재생사업에 있어서도 역사적 가치에 생명을 불어 넣어 보존하고 개발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하여 구도심에서 스스로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공무 국외출장을 통해 우리 구의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를 의정활동에 활용하여 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의회 선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상으로 2023년도 동구의회 의원 공무 국외출장 결과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